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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숨은 보석, 아디스아바바에서 꼭 해야 할 일 ( 명소, 체험, 쇼핑 )

by hyeneey 2025. 3. 10.

아디스아바바는 에티오피아의 수도이자 아프리카 연합(AU)의 본부가 있는 정치·경제·문화의 중심 도시입니다. 해발 2,300m의 고원 지대에 위치해 있어 ‘아프리카의 고원 도시’로 불리며, 동아프리카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디스아바바는 단순한 수도를 넘어, 풍부한 역사와 문화, 맛있는 음식, 독특한 커피 문화까지 다양한 매력을 품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디스아바바를 방문한다면 꼭 경험해야 할 10가지 활동을 소개합니다.

1. 아디스아바바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아디스아바바를 방문한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명소들이 있습니다. 먼저 국립박물관(National Museum of Ethiopia)은 인류의 기원을 연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유적과 유물을 보관하고 있는 곳으로, 약 320만 년 전 인류의 조상인 '루시(Lucy)'의 화석이 전시되어 있어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이 외에도 에티오피아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다양한 고대 유물과 예술품이 있으며, 선사 시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발전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한, 홀리 트리니티 대성당(Holy Trinity Cathedral)은 에티오피아 정교회의 중심지이자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와 황후의 무덤이 있는 곳으로,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와 웅장한 건축미를 자랑합니다. 엔토토 산(Mount Entoto)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로, 해발 3,200m 높이에서 아디스아바바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며, 에티오피아 황제 멘일리크 2세가 수도를 세운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곳에는 멘일리크 2세의 궁전과 엔토토 마리암 교회(Entoto Maryam Church)가 위치해 있어 역사와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 연합 본부(African Union Headquarters) 역시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으로, 이곳은 아프리카 대륙의 정치적 중심지이며, 아프리카 국가들의 협력을 상징하는 중요한 장소입니다. 마지막으로, 레드 테러 박물관(Red Terror Martyrs’ Memorial Museum)은 에티오피아의 독재 정권 시절을 기록한 박물관으로, 1970~80년대 독재 정권 하에서 희생된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어 현대 에티오피아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장소입니다.

2. 아디스아바바에서 즐길 수 있는 현지 체험

아디스아바바에서는 다양한 현지 체험을 통해 에티오피아의 문화를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에티오피아 전통 커피 세레모니(Coffee Ceremony)로,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원두를 직접 볶고, 갈아서 우려내는 모든 과정이 하나의 의식처럼 진행되는 특별한 체험입니다. 현지 가정이나 전통적인 카페에서 이 의식을 경험할 수 있으며, 커피를 마시면서 에티오피아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톰오카 커피(Tomoca Coffee) 같은 유명한 카페에서는 고품질의 에티오피아 원두를 맛볼 수 있어 커피 애호가들에게 더없이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또한, 아디스아바바의 메르카토(Merkato)는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야외 시장으로, 신선한 농산물, 전통 의류, 수공예품, 향신료, 커피 원두 등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특히 에티오피아 전통 음식인 인제라(Injera)와 와트(Wat, 스튜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시장을 돌아다니며 현지인들의 활기찬 삶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큰 규모이고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기 때문에 소지품을 잘 챙기고, 혼자보다는 현지 가이드와 함께 방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한편, 전통 음악과 춤을 즐길 수 있는 문화 공연장도 아디스아바바에서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야들레트(Yod Abyssinia) 같은 전통 레스토랑에서는 에티오피아 전통 음식과 함께 라이브 음악 공연을 감상할 수 있으며, 현지 무용수들이 선보이는 화려한 전통 춤 공연은 여행의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3. 아디스아바바에서 꼭 맛봐야 할 음식과 쇼핑

아디스아바바를 방문했다면 반드시 에티오피아의 대표 음식을 맛보고, 전통 공예품 쇼핑도 즐겨보는 것이 좋습니다. 에티오피아의 대표 음식인 인제라는 테프(Tef)라는 곡물로 만든 신맛이 나는 발효 빵으로, 손으로 찢어서 다양한 스튜 요리(와트)와 함께 먹습니다. 특히 소고기 또는 양고기를 이용한 ‘도로 와트(Doro Wat)’와 채소 스튜인 ‘시로 와트(Shiro Wat)’는 인제라와 함께 즐기기에 가장 인기 있는 요리입니다. 또한, 에티오피아식 타르타르 스테이크인 ‘키트포(Kitfo)’ 역시 현지에서 꼭 맛봐야 할 별미로, 양념한 날고기를 따뜻한 치즈와 함께 먹는 독특한 요리입니다. 아디스아바바에는 다양한 레스토랑이 있으며, 특히 아비시니아 레스토랑(Abyssinia Restaurant)과 야들레트(Yod Abyssinia)는 전통적인 분위기 속에서 에티오피아 음식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음식 외에도 아디스아바바에서는 다양한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는데, 특히 메르카토 시장과 시드리스(Sidist Kilo) 지역에서는 전통 공예품, 핸드메이드 보석, 도자기, 직물, 향신료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에티오피아 커피 원두는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며, 기념품으로 사 가기에 좋습니다. 아디스아바바에는 현대적인 쇼핑몰도 있어 좀 더 편리하게 쇼핑하고 싶다면 에드나 몰(Edna Mall)이나 델디르 몰(Deldir Mall)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결론

아디스아바바는 단순한 수도가 아니라, 에티오피아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현대적인 발전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국립박물관에서 인류의 기원을 탐험하고, 메르카토 시장에서 현지 문화를 체험하며, 엔토토 산에서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에티오피아 전통 커피 세레모니와 독특한 음식 문화를 즐기며 더욱 깊이 있는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아디스아바바를 방문한다면 위의 10가지 활동을 꼭 경험해 보세요.